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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인공지능, 빅데이터로 미세먼지 잡겠다는 미래부

과학기술 기반 효과적인 솔루션 도출키로

7월 초안 마련후 9월에 최종안 확보

하지만 구체적 내용이나 방향은 없어

일각에선 미래부는 그나마 빠른 편이라는 지적도

이달 초 범정부 차원의 미세먼지 대책이 ‘알맹이’가 없다는 질타가 이어진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미세먼지 대책 기술개발 계획 초안을 7월 말 내놓기로 했다. 범부처협의체에는 총리실을 비롯해 환경부·기획재정부·교육부·미래창조과학부·외교부·행정자치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기상청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부는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세부 이행계획’ 초안을 7월 말까지 도출하고 9월에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미세먼지의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대응의 4대 부문별 연구개발 및 적용, 관련 산업 육성 내용을 담는다. 이 중 일부 사업은 연내 개시된다. 이를 위해 17일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기획위원회’ 를 열고 초안을 바탕으로 국민, 기업, 환경단체 여론을 수렴하게 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난 2일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화력발전소(충남 보령)를 방문해 미세먼지 관리 현황 등을 살피기도 했다. 김진우 미래부 원천기술과장은 “과학기술 기반의 효과적인 미세먼지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하겠다”면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한 방향이나 타 부처와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익명을 원한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별로 세부 이행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미래부가 자체 세부 이행계획 로드맵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정부는 고등어를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로 꼽고 경유차 억제 등 갈짓자 경유차 정책을 펴고 경제성을 들어 미세먼지를 내뿜는 석탄화력발전소 증설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더욱이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눈치를 보느라 외교적 노력을 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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