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는 공모밴드(1만3,600원~1만5,9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500원이었다.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날 수 있었던 것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주력사업 외에도 미래성장 엔진 장착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녹십자랩셀은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세포치료 전문기업으로써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검체검사서비스, 센트럴랩, 셀뱅킹 등의 수익기반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바이오물류와 세포치료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포치료 사업의 경우 전세계 3위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NK세포치료제인 MG4101은 임상 2상에 진입해 2022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매출기준 연간 약 70억원 정도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는 “바이오생명공학은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 없는 치료제로 난치성 질병을 정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며 “국내 생명공학산업을 선도한 녹십자 그룹의 일원으로서 세포치료기반 신약개발 성공을 이끌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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