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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렐라 등 식중독균 1시간 내 검출 기술 개발

농산물에서 식중독균 5종을 1시간 이내에 간편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KAIST, 전북대와 공동으로 식중독균 5종(병원성대장균 O157,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을 1시간 안에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검출키트는 지름 8cm 크기의 전화 다이얼 모양의 종이 기반 감지기 위에 시료를 넣고 돌리면 중앙의 원 안에 임신진단키트처럼 청색 선이 보이면서 식중독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감지기에는 식중독균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백질 항체(또는 항체 대체제)가 배열돼 있으며, 나노입자를 이용해 발색반응을 유도해 종이 위에 청색 선의 표시 여부에 따라 식중독균의 존재를 판정한다.

기존에 2~3일 걸리던 표준검사법인 선택배지법에 비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기존의 유전자진단법 등 신속검사법의 경우에는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만, 이 검출키트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미리 확인해 농산물의 생산 및 세척, 소독, 건조 등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농산물 유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를 내년 중으로 기술이전 해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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