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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너스 중간배당…늦기 전에 사둬야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종목들이 저금리 장세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간배당이 수익성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한 재무 의사결정이라는 점에서 이들 종목이 실적호전주로도 주목된다.

KB투자증권은 22일 과거 배당성향을 고려할 때 현재 중간배당을 공시한 35개 기업 외에도 10개 내외의 기업이 추가로 중간배당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며 후보군에 오른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12월 결산법인 33개, 6월 결산법인 2개 기업이 배당을 공시해 총 35개 기업이 6월 배당을 결정했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배당규모는 1조1,16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해 이상으로 배당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상 최대는 아니지만 2012~2014년에 비하면 두 배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과거 3년 중 1회라도 6월 배당을 실시했던 종목 중 아직 배당계획을 밝히지 않은 종목을 중간배당 후보군으로 소개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지난해 배당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린 인포바인·C&S자산관리·유니트론텍·코리아오토글라스·WISCOM·진양폴리·삼영엠텍·영화금속 등이 꼽혔고 실적개선에 배당기대감이 높아지는 경농·빛샘전자·하이로닉·진양화학·리드코프·코메론 등이 중간배당 후보군에 올랐다.

이처럼 배당 기업이 늘어난 데는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정부는 배당소득증대세제와 기업소득환류세제 등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기업의 배당을 유도해왔다. 여기에 기업들 역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을 늘리는 추세다. 대부분의 배당 종목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투자 매력이 높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체의 배당수익률은 낮지만 2013년부터 기준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배당만으로도 매력있는 종목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74%로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배당을 처음 실시하는 기업 중에는 주주 친화만 고려해 재무상태에 비해 과하게 배당을 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를 하기에 부적절한 경우도 많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익률을 기업별로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권하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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