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포제 생산 1위 업체인 금양이 중국의 국영기업과 손잡고 발포제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선다.
지난 21일 중국 칭하이성 성도 시닝시에서 국내 발포제 생산 1위 기업 금양이 중국의 국영기업 청해염호공업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청해염호해홍유한공사에 합작투자를 통해 중국 및 세계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합의하고 청해염호해홍유한공사를 인수하는 MOU를 체결했다. 청해염호해홍유한공사는 발포제 원료인 소금이 풍부한 칭하이성 거얼무시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해 중국 내에서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원자재 기업으로 손꼽힌다.
금양은 자신들이 보유한 발포제 생산기술과 노하우, 전 세계 70여 개국에 구축된 견고한 마케팅 네트워크가 청해염호해홍유한공사의 풍부한 원재료, 설비와 만나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생산,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양의 류광지 사장은 “대량생산 시스템을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원료의 안정적 공급기반 확립으로 주요 수요처의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시장 선도력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17%에서 오는 2020년까지 50%를 훌쩍 넘어서는 글로벌 발포제 제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 체결은 주중중국대사관과 칭하이성이 공동 주관한 한-칭하이성우호주간 개막식 자리에서 이뤄진 것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장수 주중한국대사는 “우리 중견중소기업의 기술 및 경영노하우와 칭하이성의 자원이 결합하여 상호 윈윈하는 사례로 한-칭하이성간 협력의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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