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관계자는 24일 “영국이 EU를 탈퇴하기 위해서 걸리는 절차(기존 EU 관세율 적용)에만 2년이 걸리는데다 대영 수출 비중도 1.5%(올 5월 기준)로 높지 않아 단기적으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영국에 가장 많이 파는 주요품목이 자동차(수출 비중 3.3%, 연간 15억 달러)인데, 영국이 만약 EU를 탈퇴하면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력 감소로 소형차를 더 살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데 우리 차 중에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 소형차라 우리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탈퇴가 마무리된 2년 후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영국도 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세율을 낮게 가져 갈 것이고, 현재 우리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무선, 전자부품의 실효세율도 0%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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