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주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미 양국의 사드배치 결정 소식에 일부 소비주가 타격을 입었지만 방산주와 삼성전자 주가가 호조를 보였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4포인트(1.30%) 오른 1,988.54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전 거래일 대비 16.26포인트(0.83%) 오른 1,979.36에 장을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지속 상승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7억, 818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904억 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기계(4.04%), 철강금속(2.68%) 등이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200필수소비재 등 소비주는 장 초반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수요감소 우려로 하락했으나 장 마감 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 기조를 보인 가운데 LG생활건강(051900)만 전 거래일대비 3.5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화장품 관련 종목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전 거래일과 같은 주가로 장을 마쳤다.
이 날 지수는 삼성전자가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9% 오른 14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16개월 만에 장중 15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697.25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1% 오른 695.46에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10전 내린 1,146원70전에 마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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