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주택 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봉형강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25일 현대제철에 대해 “자동차 강판가격의 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봉형강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2·4분기 매출액 3조6,000억 원, 영업이익 3,52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1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하면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한다. 배은영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15일 발생한 당진 1고로의 생산차질은 6월 말 정상화됐고, 이로인한 판재류 생산물량 감소를 재고 물량으로 대체했다”며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해 이익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성수기 물량 증가 효과와 주택경기 호조에 따른 봉형강 부문 물량증가 효과와 올해 지속적인 가격인상 단행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고 영업이익은 4322억원으로 0.3% 감소했다”며 “해외 자회사 영업이 정상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대비앤지스틸의 실적 기여도가 역시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에는 후판 가격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자동차강판 가격의 인상 가능성이 낮아 이익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주택경기 호조세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봉형강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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