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인 ‘스트리미’, 영국 현지 핀테크 기업 및 연구소와 5자간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MOU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치전송 네트워크 파트너십(Partnership on BlockChain-based Value Transfer Network)으로 영국의 참여 핀테크 업체는 케임브리지 대안금융 연구소(CCAF), 코인플로어, 젠나인 등 세 곳이다. 블록체인이란 거래 정보를 특정 중앙 서버가 아닌 네트워크의 여러 컴퓨터에 분산해서 저장하는 기술로 데이터 저장시 보안성 등을 높여 최근 핀테크 업체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CCAF는 영국 케임브리지 저지 비즈니스 스쿨 산하 연구소로 가상화폐, 디지털플랫폼, 대체자금 조달 등의 대체금융을 연구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 권위자인 개릭 힐만 교수가 소속돼 있다.
코인플로어는 런던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이며 젠나인은 세계 유수 금융사의 자문을 맡았던 영국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이다. 이번 MOU를 통해 신한은행은 전세계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소·기업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연구 및 사업화에 대한 상호 협업 체계의 기틀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일 글로벌 43개 은행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에 가입, 블록체인 표준화 논의 및 공동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을 실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로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기업, 연구소 및 R3CEV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금융권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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