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사진) IBK기업은행(024110)장이 현재 20% 수준인 기업은행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을 향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판매관리비 줄이기에 나서 가운데 비대면 부문 경쟁력을 높여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업은행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권 행장 및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비대면 채널 강화 △핀테크 및 자회사와의 융·복합으로 새로운 기회 창출 △동남아 시장 공략 및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글로벌 전략 등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기업은행은 효율과 혁신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다듬어 가야 한다”며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 40%, 자회사를 포함한 비이자 이익 비중 20%, 해외 이익 비중 20%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은행원의 역할이 고객의 성공과 행복을 돕는 ‘금융 컨설턴트’로 바뀔 것”이라며 “자산관리 역량을 키워 창업·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또 “‘생소한 것에 당황하지 않고 익숙한 곳에서 타성에 젖지 않는다’는 ‘생처교숙(生處敎熟)’의 마음가짐과 금융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가자”며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행운을 찾아 미지의 땅 위로 발걸음을 내딛자“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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