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온·오프라인 연계(O2O) 업체 야놀자는 자사의 오프라인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일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 ‘호텔야자’로 오프라인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한 지 5년 만이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열악한 시장환경에서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가 살아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러브모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객실 수를 1년 이내에 1만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현재 호텔야자 외에도 소형 숙박 전용 ‘얌’과 관광호텔급 ‘H에비뉴’까지 모두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은 호텔야자가 71개, 얌 25개, H에비뉴 5개 등 총 101개로 지역별로는 서울 41개, 경기 25개, 부산 12개 등이다. 지난 5년간 가맹점 업주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해 현재 5,000여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힘입어 온라인 기반으로 출발했음에도 현재 오프라인 사업 매출 비중이 60%에 달한다.
야놀자는 앞으로 모텔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객실 내 성인용품을 비치하지 않고 성인방송 채널도 차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차장 가림막도 점차 없앤다. 나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어 서비스를 연내 개설하고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해외 중소형 숙박 시장에서는 이미 유수의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실속형 숙박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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