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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갤노트7 잇단 호평] 고동진 사장 다음 승부수는 ‘폴더블+ 인공지능’ ?

검증 안된 기술 채택 꺼리지만

자칫 애플처럼 혁신 부진 우려

차기작엔 과감한 시도 할수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행사장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2일(현지시간) 전격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전반적으로는 동급 최강의 면모를 갖췄지만 일부 세부 내용에서는 기존의 시장전망과 다른 사항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기술은 함부로 적용하지 않겠다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경영 기풍이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 단적인 사례가 이번 신작의 운영체계(OS)다. 당초 정보통신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에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7.0버전(일명 ‘누가’)이 설치됐을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안드로이드6.0(일명 ‘마시멜로’)이 설치됐다. 이를 놓고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구글로부터 미묘한 견제를 받은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불화설을 일축하며 신제품의 구동 최적화를 위해 마시멜로가 더 적합했다고 판단해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누가는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능과 오류 여부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도 전자 업계에 적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 사장은 돌파력이 있지만 엔지니어 출신 특유의 꼼꼼함이 있어서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안드로이드건도 그런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예상 진화 방향 (자료: 현대증권, 산업계 자료)


다만 고 사장이 검증된 길을 중시하다 보면 자칫 애플처럼 혁신 부진의 덫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따라서 내년에 나올 차기 갤럭시S 시리즈나 신형 갤럭시노트에서는 기술적으로 과감한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화면을 접거나 구길 수 있는 폴더블폰 기술이나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 비서 기능, 스마트카와 접목된 사물인터넷 기능이 우선 후보로 꼽힌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디바이스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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