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변화하는 음주문화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주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주류가 선보이는 ‘클라우드’는 한국을 의미하는 코리아(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를 합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롯데주류의 의지가 담겨있다. 롯데주류는 깊고 풍부한 맥주의 맛을 위해 신중하게 엄선한 최고급 유럽산 노블홉(Noble hop)을 사용, 깊고 풍부한 맥주의 맛과 향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좋은 원료들의 맛과 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맥주 본연의 풍미를 살리고자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도 적용했다. 이 공법은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국가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주로 채택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는 출시되자마자 100일 만에 2,700만 병, 6개월 만에 6,000만 병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량 3억2,000만 병을 돌파하며 수십 년간 양강체제를 유지해 온 국내 맥주시장의 판도를 삼각 구도로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를 반영하고 날로 다양화되는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클라우드를 선보인 지 2년 3개월여 만에 ‘클라우드 마일드’를 출시했다. 롯데주류는 올해 말로 예정된 맥주 2공장이 완공되면 더욱 적극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맥주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주류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저도 탄산주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불었던 과일 맛 소주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탄산주는 ‘홈술’, ‘혼술족’의 니즈에 맞게 페트와 캔 패키지로 각각 출시했다. 매실주에 탄산이 첨가된 탄산 매실주 ‘설중매 소다톡’을 시작으로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과일 과즙과 탄산을 첨가한 ‘순하리 소다톡 (사과·청포도)’ 페트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최근에는 소주베이스에 부드러운 과즙과 깨끗한 끝 맛이 특징인 ‘순하리 소다톡 클리어’(사과·청포도·망고·바나나) 캔 제품도 선보이며 탄산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위스키 제품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거 롯데주류가 판매하던 ‘조우커’를 업그레이드해 ‘블랙조커 마일드’, ‘블랙조커 클래식’ 2종의 ‘블랙조커’를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는 각각 25도와 30도로 위스키 관련 제품의 도수가 20도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산을 가미한 위스키 관련 제품 ‘스카치블루 하이볼’도 내놨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주류 시장에 맞춰 다양한 제품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맛과 패키지, 디자인 등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주류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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