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서 금 가격이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태종 연구원은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외환 보유고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로 중앙은행들은 2008년 이후 꾸준히 금을 순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 관련 ETF를 금 투자 방법으로 추천했다.
서 연구원은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에 진입하는 등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달러 강세가 불가피하겠지만 급격한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투자원금 2,000만원으로 연초부터 금에 투자했을 경우의 세후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해외 ETF(20.8%), 국내 ETF(20.0%), KRX금시장(17.5%), 금 통장(14.4%) 순으로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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