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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재테크' 인기에 달러레버리지 ETF 수탁고 232% 폭증





달러 가치가 내려간 틈을 타 ‘달러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9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KOSEF 미국달러선물’,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 ETF의 수탁고는 각각 601억원, 682억원으로 연초대비 각각 78%, 232% 급증했다. 지난 18일 원달러 환율이 1,107원20전을 기록하는 등 연고점(2월 25일 1,235원) 대비 낮은 상태지만 앞으로 강달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달러 레버리지 ETF는 달러 가치 상승분의 두 배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강달러 추이가 이어질 때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다. KOSEF 달러 ETF 시리즈는 미국 달러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동시에 국내 채권에도 일부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달러화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이밖에도 ‘KOSEF 달러인버스’,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등 총 4종이다. 두 상품 역시 키움운용이 운용하고 있으며, ‘인버스’라는 이름대로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상장지수상품 중에선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달러인덱스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있다.



최근 6개월 간은 달러 인버스 ETF가 수익률이 더 좋은 편이다. ‘KOSEF 미국달러선물’은 6개월 간 -9.42%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KOSEF 달러인버스’는 22%를 거뒀다.

다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환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환율은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환율 상품에 지나치게 많은 자산을 배분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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