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고치 경신을 시도하지만 52주 신고가 종목 비율은 최근 4주간 평균 1.8%대에 불과했다”며 “이는 1주일 신고가 경신에 성공한 종목이 평균 947개 중 17개 정도에 그쳤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5년 대세 상승 초입기의 10%대, 지난해 단기 상승구간의 5%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사려는 투자 수요는 많지만 살 만한 종목이 별로 없다 보니 시장 활력도 떨어지고 신고가 종목도 구경하기 힘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매력이 있는 일부 종목의 품귀 현상으로 차별적인 시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시장이 활력을 띠려면 투자자가 사고 싶은 종목으로 지수를 채워야 한다며 기업들이 미래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확장·변경하거나 배당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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