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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10월부터 '두뇌-컴퓨터 연결기술' 공동연구 실시

23일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열어 합의

ETRI-러 정보전송문제硏 협력사업

KAIST도 MIPT와 인공지능 연구키로

양국 정부간 신규 연구사업도 내년 착수

선진국들이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생각만으로도 각종 기계를 원격조정하는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오는 10월부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연구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한국-러시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제 12차 회의를 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러시아 정보전송문제연구소(IITP)간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러시아 모스크바물리기술대학(MIPT)간 인공지능 연구협력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연구기관이 두뇌 관련 공동연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두뇌-컴퓨터 연결과 인공지능 연구는 양국간 연구 기관들이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오는 10월부터 착수될 예정”이라며 “러시아는 기초과학분야에 대해 대외개방을 좀처럼 하지 않는 편인데 요즘 (어려워진) 자국 경제 상황 덕분인지 국제협력에 대해 기존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동연구의 기회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래부는 이 밖에도 양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신규 연구협력 과제들를 연말까지 확정해 내년중 사업을 기시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에 앞서 나노물질분야 2개 연구과제와 생명과학분야 2개 연구과제를 2년간 공동 수행해 왔으며 내년 1월까지 해당 4개 과제의 사업을 마무리 짓게 된다.



최원호 미래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기 공동위는 오는 2018년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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