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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력기자재 개발 나선 일진전기

獨지멘스와 사업 협력 MOU

허정석(왼쪽) 일진전기 대표와 랄프 크리스티안 지멘스 에너지매니지먼트 사업본부 사장이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일진전기




일진전기(103590)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친환경 전력기자재 제품 개발에 나선다.

일진전기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대전력망 기술 협의회(CIGRE)에서 독일 지멘스와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GIS는 발전소·변전소에 설치돼 전류 송전의 개폐를 조절하고 고장이 났을 때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 시스템을 보호하는 중요 장치다.

두 회사는 170킬로볼트(㎸)급 GIS로는 업계 최초로 첨단 진공차단기(VI)와 건조공기(dry air) 기술을 적용한 GIS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파리 신(新)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국내외의 온실가스 저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력업계는 VI를 적용한 GIS가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개폐장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친환경제품을 찾는 국내외 전력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멘스와 공동으로 제품개발을 진행하게 됐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글로벌 친환경 전력기자재 시장에 동반 진출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는 국내외 전력기자재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하중 한국지멘스 부사장은 “지멘스는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력과 윤리경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으로 이번 일진전기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발전, 송배전 전력기자재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며 “일진전기와는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친환경 GIS 사업 분야를 적극 공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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