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지난 27일 오전 독일 HSH 노르드 방크, 코메르쯔 뱅크,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 등 해외 금융기관에서 한진해운의 선박금융 채권 상환유예에 대한 동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박금융은 배를 사들일 때 빌리는 일종의 할부 금융으로 한진해운은 이에 대한 상환을 뒤로 미뤄 유동성 확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외 금융기관들이 산업은행 보증이 없을 경우 상환유예가 불가능하다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한진해운 살리기에 동참했다”며 “이들의 상환유예만으로도 약 1,280억원의 자금 조달 효과를 볼 수 있고 이번 결정에 따라 기타 해외 금융기관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 표명이 이뤄지고 있어, 총 4,700억원의 자금조달 효과가 생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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