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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한나 MDRT 회장 "저금리시대…설계사들도 변해야"

"한국은 美·日과 MDRT 주축"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와 저성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보험설계사들도 발 빠른 변신이 필요합니다.”

마크 한나(사진) MDRT(백만달러원탁회의·글로벌 고소득 설계사 단체) 신임 회장 내정자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보험설계사들이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의 주요 보험사들도 저금리·저성장뿐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규제 강화라는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전 세계 MDRT 회원 간의 정보 및 노하우 공유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MDRT가 90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한 높은 적응력이 있다”며 “MDRT에 속한 한국 회원들은 이 같은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DRT는 연간 1억8,000만원 이상의 보험료나 7,300만원 이상의 수수료 실적을 올려야 가입이 가능한 곳으로 생명보험 설계사들 사이에서는 ‘명예의 전당’과 같은 곳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500개 보험사의 4만9,500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MDRT 한국지부 회원만 3,500여명 수준이다.



한나 내정자는 다음달 1일 MDRT 회장에 공식 취임해 향후 MDRT를 이끌게 된다. 현재 MDRT의 제1 부회장이자 27년 차 MDRT 회원으로 임원 대상 금융서비스 회사인 ‘한나인슈어런스앤파이낸셜솔루션’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은 미국·일본과 더불어 보험 MDRT의 3대 주축이 되는 나라”라며 향후 MDRT 한국지부 회원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한나 내정자는 “MDRT는 영업이나 보험 산업에 대한 콘텐츠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 MDRT 회원들은 전 세계 MDRT 내에서도 확실히 돋보이는 면이 있다”며 “무엇보다 한국 MDRT 회원들은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도 잘하고 이끌어주는 면모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MDRT의 향후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MDRT는 상명하달식의 조직이 아니라 회원들이 주도하는 일종의 스터디그룹이라 할 수 있다”며 “MDRT 회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정보를 공유한다면 조직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 내정자는 다음달 2일 대구에서 열리는 MDRT 한국지부 연례 행사에 참석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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