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에버코어(Evercore)와 손잡고 해외 IB 역량을 강화한다. 양사 간 구속력 있는 제휴를 바탕으로 에버코어가 강점을 가진 미주 지역 등에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31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에서 랄프 숄스타인 에버코어 최고경영자(CEO)와 전략적 제휴(Alliance Agreement)를 체결했다. 해외시장 네트워크가 탄탄한 에버코어와 협력을 통해 부족한 글로벌 IB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이번 전략적 제휴는 법적 구속력이 있어 업무 성과에 따른 성과 분배까지 가능하다.
두 회사는 앞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 등 국경 간 인수합병(M&A) 기회를 찾고 상호 고객 정보를 공유하는 식으로 협력을 진행한다.
에버코어는 현재까지 2조달러(2,200조원) 이상의 인수합병 거래를 자문한 중간규모의 미국 투자은행이다. 현재 9개국에서 1,400명 이상의 인력이 활동 중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NH투자증권과 해외 네트워크가 탄탄한 에버코어 간 협력으로 글로벌 시너지를 낼 것 ”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