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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국내 기관 초장기물 매도 영향 약세 마감

국고채 금리가 1일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채권가격 하락)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5bp(1bp=0.01%포인트) 오른 1.333%에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1.328%, 1.380%로 전날보다 0.9bp, 2.6bp 상승했다. 장기물로 갈수록 금리 상승 폭은 매우 컸다. 10년물은 4.6bp 오른 1.524%에 마감했고 초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은 각각 1.586%, 1.588%로 전일 대비 5.1bp, 5.5bp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국고채 30년물 등 초장기물에 대한 대량 매도가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도 국채선물 3년물, 10년물을 각각 4,647계약, 3,322계약 순매도하면서 약세에 한 몫 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30년물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50년물 발행 예정 등에 따른 수급상 문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는 반면 국내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떨어지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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