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23거래일째 계속되는 자금 이탈에 2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투자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달 31일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서 907억원이 순유출됐다. 1,116억원이 펀드 환매로 빠진 반면 새로 들어온 자금은 209억원에 그쳤다. 해외주식형펀드도 12억원의 자금 순유출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 7월29일 이후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은 23거래일간 이어졌으며, 총 1조9,365억원이 빠져나갔다. 주가 상승에 조금이라도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의 환매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채권형펀드에는 국내 및 해외펀드 나란히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2,286억원을 끌어모았고 해외채권형펀드에도 104억원 순유입됐다.
대표적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2조2,158억원이 빠져나갔다. MMF의 설정액은 121조4,354억원, 순자산액은 122조2,921억원으로 줄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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