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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中본토펀드에도 '기회' 온다"...중소형주 담은 상품에 눈길

후강퉁 직후에도 유입액 ↑

지명도 낮은 기업들 포진해

펀드·ETF등 간접투자 늘듯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

최근 6개월 수익률 16.62%

'미래에셋심천100인덱스'

국내 유일 선전증시에만 투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


선강퉁이 연내에 시행되면 글로벌 자금이 투자할 수 있는 중국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에 중국본토펀드에도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사들도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선전증시의 특성을 이용한 펀드들을 앞다퉈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선강퉁이 시행되면 투자할 수 있는 중국 시장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중국본토펀드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4년 11월 후강퉁이 시행되면서 중국본토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늘었고, 선강퉁이 시행되면 관련 금융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며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도 중국본토펀드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말까지 시행되는 비과세 해외펀드로 가입하면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실제 2014년 11월 후강퉁(상하이증시-홍콩증시 교차거래)이 시행된 이후 중국본토펀드 유입액이 급증했다. 최근 2년 사이에만 1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중국본토펀드의 총 설정액은 3조5,821억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7년 무렵 중국펀드가 유행했을 때부터 시장에 나왔던 홍콩H주펀드의 설정액 4조5,053억원 보다는 적지만 중국본토펀드의 설정액은 계속 증가세다.



선전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상하이증시 상장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기업이라 직접투자 보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한 간접투자 수요가 더 많을 것이란 전망도 힘을 보탠다. 현재까지 출시된 선전증시 혹은 중국중소형주 관련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가 있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는 국내 첫 중국중소형주펀드라는 점에서,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선전증시 관련 인덱스펀드로는 국내에 처음 나온 상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는 중국 CSI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우량한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CSI500 지수는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2,755개 종목 중 최상위 300개를 제외하고 남은 것 중 상위 5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지난 2014년 7월 설정된 이후 지금까지 환노출형·환헤지형 합해서 설정액 약 3,299억원을 기록 중이며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6.62%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는 선전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심천100 지수를 추종하며, 자산의 60% 이상을 여기에 투자한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이 600조원 이상으로 4월 말 기준 금융 25.43%, IT 20.91%, 소비재 20.87%, 산업 10.20%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까지는 국내에 출시된 중국본토펀드 중 유일하게 선전증시 상장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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