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1,5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출시된 플래그십 세단 ‘CT6’가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면서 판매량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장재준 GM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은 6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CT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캐딜락 판매량은 1,500~1,600대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딜락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886대를 판매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량은 6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47대가 팔려 역대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CT6가 사전예약이 400대가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장 사장은 “계약물량이 아직 다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달부터는 월 200대가량 출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CT6는 올해 800~900대가량 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CT6 한 차종으로만 지난해 연간 판매량과 비슷한 실적을 올리는 셈이다. 여기에 연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T5’도 가세한다.
장 사장은 “CT6가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을 리드해나갈 것으로 자신한다”며 “향후 5년 이내 10가지 이상의 신차를 선보여 가장 빨리 성장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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