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 정유회사 S-OIL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오스만 알 감디(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추석 맞이 사회공헌활동으로 경영의 첫발을 내디뎠다.
알 감디 CEO는 회사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8일 서울 마포구 이대성산종합복지관을 찾아 ‘사랑의 송편 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S-OIL이 이날 밝혔다. 알 감디 CEO와 봉사자들은 송편과 함께 식료품·생필품을 담은 선물꾸러미를 포장해 마포구 일대의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장애인, 홀몸노인 등 800가구에 전달했다.
알 감디 CEO는 “한국의 추석은 가을 수확을 축하하고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으며 정(情)을 나누는 뜻깊은 명절이라고 들었다”며 “S-OIL 임직원의 작은 정성이 외로운 이웃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대중문화·음식에 애정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알 감디 CEO는 취임 직후 자신의 한글 이름을 ‘오수만’으로 정했다. 본명인 오스만과 발음이 비슷한 이름으로 ‘성 오(吳)’ ‘쓰일 수(需)’ ‘당길 만(挽)’을 써서 ‘탁월한 지혜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번영을 이끌어내는 인물’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알 감디 CEO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에서 부인·자녀와 함께 생활해왔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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