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충북 진천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화생명 재무설계사(FP)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는 등 현장 경영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8일 경기 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을 방문해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FP를 직접 만나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이들 FP들에게 “여러분이 한화의 심장”이라며 “언제나 자부심을 갖고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고객과의 의리를 지켜가는 마음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생명은 최근 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는가 하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여하며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한화생명의 혁신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었던 배경에 영업현장 FP들의 노고가 무엇보다 컸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현장의 경쟁력이 곧 한화생명의 성장동력이라는 것이다.
이번 방문은 또한 김 회장이 FP들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지난 5월 한화생명의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김 회장을 만난 FP들이 올해 안에 현장을 찾아달라고 요청하자 김 회장은 “올해 안에 꼭 여러분을 다시 찾겠다”고 밝혔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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