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기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43개소에서만 시행하던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민자고속도로 3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는 차량이 집중되는 구간과 기상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교통 상황을 반영해 귀성·귀경객이 우회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돕는다.
국토부는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경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국도 14개소에서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고속도로 혼잡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소통·돌발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던 구간은 이동식 장비를 활용해 정보 제공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14일 오전에 고속도로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회국도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가 작년 추석 전날인 9월 26일 정체시간대 도로별 소요시간을 분석한 결과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매송에서 서평택으로 이동하기까지 총 3시간이 걸렸다.
반면 양촌IC에서 안중사거리로 우회국도를 이용한 차량은 1시간 50분이 걸려 1시간 10분이나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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