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일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플릭사비’의 영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럽 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 세 가지 가운데 ‘엔브렐’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를 영국에서 팔게 된다. 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엔브렐’의 복제약 ‘베네팔리’를 판매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EMA 허가를 받은 지 두 달 만에 선진 시장인 영국에서 공식 출시하는 등 유럽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베네팔리’에 이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까지 모두 영국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플릭사비’의 영국 내 공식 출시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같은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판매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플릭사비’와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모두 레미케이드를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한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2013년 유럽 허가를 받고 지난해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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