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보고서에서 “삼선로직스는 올 상반기 매출 1,059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 및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등과 전용선 11척을 운영하고 있어 대한해운의 전용선 사업부와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해운은 지난달 삼선로직스의 보통주(93억원)와 현금변제 채권(267억원)을 인수해 지분 73.8%를 확보했다.
대한해운의 3·4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하겠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벌크시황 회복과 부정기선 매출이 늘며 대한해운의 올해 3·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277억원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부정기선 영업확대로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 8월 이후 대형선 운임이 반등하면서 벌크시황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향후 실적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액화천연가스(LNG)선이 확대되는 것도 호재”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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