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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대형주 급락…시총 상위 30개 종목 평균 -1.8% 하락

코스피 2,000선이 한달 만에 깨졌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재점화 된 것에 따라 외국인투자가들이 대형주 위주로 매물을 쏟아냈다.

12인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46.39포인트) 내린 1,991.4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83개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 지수를 올리던 외국인은 이날 지수를 하방으로 내렸다. 외국인투자가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총 2,3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63억원, 71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이번 하락은 지난 주 있었던 미 연준 내 매파의 강경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에젠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발표된 경기지표를 보면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북미와 유럽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에 1%~2% 낙폭을 보였다.

특히 대형주들이 이번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시총 10개 종목 중 상승을 한 종목은 이날 한 곳도 없었다. 삼성전자(005930)(-6.98%), SK하이닉스(000660)(-5.01%), 한국전력(015760)(-1.34%), 포스코(-3.02%) 등 초대형주들의 하락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가팔랐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도 국내 기관투자가가 주도했다. 기관은 홀로 377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가 1.82% 떨어지는 데 일조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8포인트 내린 652.91을 기록했다. 코스닥서도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86개가 주가가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5원10전 오른 1,113.50전에 장을 마쳤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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