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한진(002320)해운 지원 가능성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한진해운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하루 동안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19일 오전 11시40분 현재 한진해운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1,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한진해운은 1,240원에 장을 시작해 초반 전일보다 9.72%나 급락한 1,160원까지 하락했다.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원 지원 방향을 논의했지만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600억원을 조속히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찾지는 못했다. 이사회는 600억원 지원을 결정할 당시 한진해운 소유의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먼저 담보로 취득하고 돈을 빌려주고자 했지만 해외선사 등 나머지 지분 소유자들의 동의를 받는 절차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전 11시께 대한항공이 새로운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한진해운의 주가는 다시 1%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구체적인 새 방안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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