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은 20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철도 자산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공동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철도공단이 관리하는 유휴지와 건물 등에서 태양광 발전을 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휘어진 철도를 직선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태양광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휘어진 철도 레일 위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용되지 않는 철도 역 건물 등도 태양광 발전에 활용된다.
사업은 장항선과 경전선 등에 있는 유휴지와 건물에서 우선 진행된다. 중부발전은 약 50~60㎿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석탄화력 1기를 대체할 수 있는 300㎿까지 태양광 발전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300㎿는 약 2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중부발전과 철도공단은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해 에너지 활용 효율도 높일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는 4,800억원이다. 중부발전과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약 1,2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주민 친화적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공기업 간 협업을 통해 정부정책 실현에 앞장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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