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LIG투자증권은 미국·일본 양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끝나면서 금융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 역시 2,020~2,07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통령 후보자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어닝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익 전망치가 견조한 업종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발 스마트폰 수요 강세와 애플의 신상품 출시 효과 등으로 여전히 실적 기대감이 높은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중국·유럽의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3·4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타이어(161390)와 증설로 생산능력이 연산 2,100톤에서 2,700톤으로 늘어난 SKC코오롱PI(178920) 등을 꼽았다.
유안타증권(003470)은 LCD 장기 호황의 최대 수혜업체인 LG디스플레이(034220)에 주목하고 있다. “2·4분기 LCD 가격이 저점을 찍은 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 역시 흑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 LCD 공급 부족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사의 OLED 생산설비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스엔텍(160600)과 여전히 실적 기대주로 지목되는 현대모비스(012330)를 추천했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엔진 부품 사업의 성장성과 해외 진출 확대를 근거로 한화테크윈(012450)을 꼽았다. 자회사를 통해 인수합병(M&A)을 단행하고 ‘인천상륙작전’에 이어 ‘아수라’ 등의 영화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CJ E&M(130960)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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