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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일반판매, 10월 1일로 연기

일반판매 3일 연기…"기존 구매자 불편 없애기 위한 조치"

국내 리콜 소비자 50% 돌파…삼성 1:1 전화 걸어 리콜율 높이기 나서

10월 1일부터 리콜 매장 디지털플라자로 축소운영

"리콜율 저하 우려…신속 마무리 최선다할 것"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제품 교환을 시작한 19일 서울시내 한 매장에서 시민이 노트7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행기 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안내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비치돼 있다./사진=권용민 기자


배터리 결함이 해결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오는 10월 1일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상판매된다.

이는 당초 계획(28일)보다 3일 늦어진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달은 우선 기존 구매자들의 리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행 중인 리콜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갤럭시노트7의 일반판매 시작일을 10월 1일로 확정했다”며 “기존 구매자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9월 달에는 우선 리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약 가입을 하고도 아직 제품을 수령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기존 26일에서 이틀 미뤄진 28일께 새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배터리 발화 우려가 있는 초기 생산 제품을 수거하고 문제를 해결한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교환 프로그램’을 국내(19일)와 미국(21일)에서 각각 게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리콜에 응한 소비자 수는 전체 구매자의 50% 수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에서 지난 21~22일 이틀 만에 리콜 비율이 50%를 넘어선 미국과 비교했을 때 다소 더딘 편으로,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배터리 점검을 받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기기 변경을 유도하며 리콜 비율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10월 1일부터는 제품 교환을 기존과 같이 전국 약 2만 개 이동통신사 매장이 아닌 160여개 삼성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플라자로 축소운영 된다. 이는 제품의 교환 장소와 보상문제를 두고 이동통신사들과 삼성전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 약 20만명의 소비자가 아직까지 교환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28일 일반 판매가 시작될 경우 리콜율이 급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반 판매 일정을 3일 뒤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판매 이전에 구형 제품의 리콜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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