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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 '홈플러스 펀드' 흥행성공

2,600억 모집…중소운용사로는 첫 2,500억 돌파

유경PSG자산운용이 ‘홈플러스 펀드’ 하나로 2,620억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중소 운용사가 단일펀드로 2,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운용은 홈플러스 펀드 투자금 2,620억원을 모집했다. 7년 만기의 사모펀드로 28일 설정될 예정이며 목표 수익률은 연 6.92%다. 최소 가입금액이 20억원인 만큼 대부분의 투자금은 기관 자금으로 채워졌다.

투자금 2,620억원 유치는 사모펀드이기는 하지만 중소 운용사로서는 상당한 규모로 평가된다.

유경PSG운용은 지난 7월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5개 점포(가좌·김포·김해·동대문·북수원점)의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경PSG의 홈플러스 펀드는 5개 점포에 투자해 임대료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 5개 점포의 매출이 견조해 충분히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 펀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유경PSG자산운용의 전체 운용규모(AUM)도 대폭 증가하게 됐다. 지난달 말 유경PSG의 AUM은 6,956억원이다. 총 AUM의 약 3분의 1이 홈플러스 펀드 하나로 늘어나게 된 셈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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