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3개 여전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9,5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8% 증가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조달비용이 줄어든데다 대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여전 업계의 대손비용은 지난해보다 1,661억원, 조달비용은 40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채권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2.1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 이하 채권비율(2.14%)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1%포인트 하락하는 등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11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할부 취급이 늘면서 고유업무 자산(46조2,000억원)이 12.1%가량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 대출 증가로 고유 업무 이외 자산(66조5,000억원)도 18.1% 증가해 총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 상반기 할부금융 신규 취급액은 자동차할부 취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15.1% 늘어난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리스 신규 취급액은 수입차 리스 감소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2% 줄어든 5조7,00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상반기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자·융자금액은 7,3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라며 “하지만 저금리 기조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되므로 시중금리 인상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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