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현 DJI 한국법인장은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빅 프로는 간편한 휴대성은 물론 4K급 고화질 영상에 안정적인 비행이 강점”이라며 “매빅 프로는 A4용지를 반으로 접은 길이와 같아 (여성용) 핸드백이나 조그만 주머니에도 쉽게 넣었다가 바로 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 법인장은 바지 주머니에서 매빅 프로를 꺼내기도 했다.
DJI가 매빅 프로가 크기가 작아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최대 27분의 비행시간을 확보했고, 무게는 팬텀4(1.38㎏)의 절반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초속 10ｍ의 강풍을 뚫고 최고 시속 65㎞에서도 비행할 수도 있다.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적용해 피사체가 움직여도 이를 인식해 따라다니는 ‘액티브 트랙’과 사용자가 특정 동작을 하면 셀카 촬영을 돕는 ‘제스처 모드’ 기능도 구현했다. 이날 동석한 케빈 온 DJI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총괄은 “미국에서 공개된 후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전작 팬텀4와 인스파이어보다 많다”며 “특히 기존 고객이나 매니아층 외에도 드론을 처음 접한 고객층의 수요가 높다”고 인기를 설명했다.
당분간 DJI 측은 드론을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매빅 프로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군인 팬텀4의 후속 모델인 팬텀5의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법인장은 “매빅 프로의 판매 목표량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팬텀4를 능가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제품군별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매빅 프로의 매출이 팬텀4나 다른 제품군의 매출을 잠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빅 프로와 조종기 세트의 판매가는 123만원이다. 배터리 2개, 프로펠러 충전 허브, 차량용 충전기, 가방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의 가격은 160만원이다. 오는 6일부터 서울 홍대입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매빅 프로와 패키지를 예약 판매한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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