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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플러스글로벌, 코스닥 상장 철회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았던 반도체 중고장비 전문회사인 서플러스글로벌이 상장을 사실상 철회했다. 기관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게 원인으로 해석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7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철회신고서에 서플러스글로벌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 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공모를 추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플러스글로벌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7,400~9,400원으로 희망밴드 하단을 밑도는 가격에 기관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예정된 상장 기자간담회를 돌연 취소하고 상장주관사와 협의해 상장연기를 결정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지 않아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는 게 서플러스글로벌의 입장이다.

상장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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