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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6]한수원, 품질 위조 해외 부품 71% 아직 교체 안 해

2013년 원전 납품 비리 이후 후속 조치 미흡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에 품질이 위조된 불량부품 납품받아 사용해오다 적발됐지만 여전히 해당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규환 새누리당 의원이 한수원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품질 시험 위조의심 조사 현황’에서 지적된 위조 의심 부품 369개 가운데 교체된 부품은 39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원전 납품 비리가 발생했을 당시 해외에서 품질 시험을 받은 1만1,740개 원전 부품 가운데 허위부품은 369개로 파악됐다. 3년이 지났지만 한수원은 아직 불량 부품을 교체하지 않은 것이다. 김 의원은 “아직 71%인 96개 부품이 교체 없이 해당 원전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어 원전 안전이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위조 부품에 대한 진위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 진위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해외 품질시험서는 총 2만 9,257개로 잠재적인 허위부품이 원전 내에서 버젓이 가동되고 있는데 한수원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원전의 부품과 품질 전반의 대대적인 재검수가 시급하며 허위로 파악된 핵심 부품들의 교체가 즉각 이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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