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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KSF 효과 실감나네"

참여 시장 64% "매출 증가"

평균 고객수도 22% 늘어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12일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한 액세서리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청




전통시장이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KSF에 참여한 전통 시장 가운데 64.4%가 시장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전통시장의 평균 매출액과 고객수는 각각 18.5%, 22.0%가 늘었다. 이는 중기청이 행사 참여시장 266개 중 50개 시장의 상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KSF 시작일인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른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 수가 증가했다고 답한 시장은 74.8%이며 이들의 평균 고객 수 증가율은 22.0%에 달했다.

또 행사 기간 중 온누리 상품권을 통해 이뤄진 매출도 3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온누리 상품권 판매 총액도 2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억원) 대비 233% 늘어났다.



전통시장 이용 고객의 평균 구매액은 4만7,000원이며 품목별로는 농산물(31.1%)을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 고객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17.0% △만족 53.0% △보통 26.0% △불만족 3.0% △매우 불만족 1.0%로 조사돼 70.0% 이상의 고객이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앞으로 지역·테마 축제 등과 연계해 개최되는 139개 시장에 대해 매출 증대와 고객 유입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12개 지방중기청과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개별시장별 접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KSF의 취지가 내수 진작을 통한 우리 경제 살리기”라며 “내수 진작의 효과가 일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경제로 확산되게 하는 것이 행사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통시장이 KSF의 주역으로 당당히 한 몫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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