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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제과·쇼핑·칠성 수혜"

하이투자증권 분석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등 대주주와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마무리를 계기로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4일 롯데그룹이 호텔롯데의 상장을 시발점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롯데제과(004990)·롯데쇼핑(023530) 등이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지분을 대부분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쥐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해 이들의 지분율을 낮추고 한국 롯데그룹을 독립적인 구조로 운영하는 지배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신 회장이 지배구조 변환을 주도하면서 한국 롯데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신 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확실한 오너가 되려면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005300)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른바 ‘L투자회사’들이 보유한 롯데호텔 지분을 인수하거나 L투자회사들을 지배하는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일본롯데 계열사들이 대주주인 회사)의 지분을 사들이는 데 세 회사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신 회장이 주도권을 잡은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는 롯데제과 지분 7.8%를 취득하며 총 지분율 9.9%로 롯데알미늄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의 지분을 활용해도 한국 롯데그룹 지배력에 이상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평가다. 롯데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지목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이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는 전 거래일 대비 3.14%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쇼핑도 2.42% 오른 23만2,500원에 마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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