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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기회다, 진화하는 ‘식탁지도’] 투썸플레이스

플래그십 스토어로 고객 호기심 자극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와 디저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원재료를 고급화하며 다른 디저트 카페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플래그십스토어인 포스코사거리점에 스페셜티 커피 메뉴인 ‘콜드브루(더치커피)’를 도입했다. 디저트와 델리류를 보강해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한 것. 또 지난 2월에는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원두를 볶고 커피로 추출하는 과정을 고객이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로스터리 콘셉트의 매장인 신논현점(사진)을 열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신논현점은 투썸플레이스의 커피 역량을 집중시킨 매장으로 커피 품질 감별사(큐그레이더)가 상주하며 고객에게 커피 지식과 스토리를 전달한다. SCAA(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인증받은 원두 등 최고급 원두를 매장에서 직접 볶아 스페셜티 커피 메뉴로 제공하며, 매장에서 직접 만든 디저트와 빵도 맛볼 수 있다.

플래그십스토어에 맞는 인테리어에도 신경 써 매장을 용도에 맞게 나눴다. 1층에는 스페셜티 생두를 로스팅하는 ‘로스팅존’, 커피의 추출 과정을 볼 수 있는 대형 콜드브루 쇼케이스를 비치한 ‘콜드브루 시스템존’ 등을 마련했고 2층에는 바리스타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커피 커뮤니티 존’, 커피 관련 서적으로 채운 ‘라이브러리 존’ 등을 설치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커피 역량과 디저트 제품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널리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신논현역점과 같은 플래그십스토어들이 연구·개발(R&D) 및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디저트 신상품인 ‘레어치즈 푸딩’과 ‘쇼콜라 푸딩’을 전 점에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프리미엄 원재료에 관심 많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품질 고급화에 중점을 뒀으며 작고 앙증맞은 용기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두의 다양한 풍미를 구별해서 찾을 정도로 커피 취향이 전문적으로 발전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한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다”며 “디저트 수요도 눈에 띄게 늘어 고급화를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76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커피전문점이다. ‘투썸커피’라는 이름으로 해외에도 진출해 2012년 중국 베이징 리두점을 시작으로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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