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대표적인 취업지원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의 3단계인 취업알선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는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2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본부 실·국장 및 지방고용노동청장, 11개 산하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확대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취업성공패키지의 3단계인 취업알선 과정을 보강하기 위해 지자체와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음 주 초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1단계 취업상담, 2단계 직업훈련, 3단계 취업알선으로 구성돼 있다.
고용부는 우선 오는 31일 인천광역시와의 협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날 “경제성장 예측치 하락, 노동시장 여건 악화 등 일자리 사정이 하반기 이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논의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일자리를 애타게 찾는 청년들,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청년채용의 강한 의지를 갖도록 기관장들은 계속 강조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9.15 대타협 이후 채용이 13% 늘었지만, 올해는 오히려 13% 축소한 것은 의지의 문제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예산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21일부터 법안 논의가 본격 진행 될 예정으로 지방관서장들은 현장에서 국회의원과 노동계에 필요성·시급성에 대해 적극 설명 해주기 바란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향후 2달간 속도감 있게 정책을 집행하고, 내년도 대책에 대해 사전에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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