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결혼 이민 예정자 및 결혼 이주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해 베트남에 지원 시설 건립을 후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7일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 유엔 인권정책센터, 베트남 껀터시 여성연맹 및 지방정부 관계자, 베트남 귀환 여성 및 자녀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원금을 전달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한-베 함께 돌봄 사업’ 출범식을 진행했다.
한-베 함께 돌봄 사업은 베트남의 결혼 이민 예정자, 결혼 이민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 및 자녀를 위해 교육·상담·보육 기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한-베 함께 돌봄 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도 다톡다톡 상담 카페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왔으며 경제 교류가 활발한 베트남·한국 간에 새로운 방식의 민간 교류 사례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베트남에서 양국 정부,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한다.
한-베 함께 돌봄 센터는 오는 2017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양국 가정법률의 체계 차이로 인한 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한-베 가정법률 상담소’ △귀환 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 향상을 위한 연계기관 취업·창업 교육 기회 제공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한-베 어린이 도서관’과 ‘한-베 다문화 교육 시설’ △향후 양국에 체계적 지원책을 제시할 ‘귀환여성 실태조사 및 연구’ 기능을 갖추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한-베 함께 돌봄 센터의 건립과 운영에 2019년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향후 연간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또 베트남 현지 현대자동차 대리점인 타인꽁그룹도 센터 건립 및 운영에 대한 행정 지원, 베트남 귀환 여성 인력의 취업·창업 지원 및 채용, 임직원의 정기 자원봉사 등으로 한-베 함께 돌봄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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