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가 최근 5년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인당 수익성은 신한지주(055550)가 가장 높았다.
31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88개 기업의 지난 2011~2015년도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급여는 7,347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2011년 6,100만원 수준이었던 평균 급여는 5개 사업연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에는 2011년과 비교해 약 20% 상승했다. 전체 코스피시장에서 비교 가능한 678개 상장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5,457만원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평균 근속 연수도 4년 전 9.73년에서 2015년 10.13년으로 4개월 늘었다. 전체 종업원 수는 2011년 말 70만3,808명에서 지난해 말 75만9,677명으로 7.9%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기아차(000270)가 19.6년으로 직원 근속기간이 가장 길었고 KT(030200)는 19.3년, 한국전력(015760)공사는 18.5년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인당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 근로자 1인당 매출은 2015년 기준 11억8,400만원으로 2011년보다 0.44% 감소했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8,4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05% 늘어난 8,100만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조사대상 88개 기업의 매출은 2013년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지만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근로자 1인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 근로자 1인당 매출액은 포스코대우(047050)가 158억6,6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글로비스(086280), 신한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036460), GS(078930) 등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영업이익은 신한금융지주가 60억6,900만원으로 1위였으며 GS, LG(003550), 한국투자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086790)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순이익 역시 신한금융지주가 60억7,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GS, 한국투자금융지주, LG, 하나금융지주 순으로 나타났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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