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베트남 전력지중화 사업 참가

LS전선 아시아의 베트남법인인 LS-VINA(LS 비나)는 최근 베트남 전력청과 500만달러(약 57억원) 규모의 220kV급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LS비나는 내년 상반기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도심의 전력망을 확충하는 공사에 케이블을 납품하게 된다.

이번 사업 참여는 베트남 정부가 해외 투자 자금으로 전력 지중화 사업에 나섰고 LS비나가 이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4년 호찌민에서 트럭이 전신주와 충돌해 도시 절반이 정전 사태를 겪자 전력 지중화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전력청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으로부터 자금도 지원받는다.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해외 자본의 지원을 받는 전력망 구축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품질과 가격경쟁력 등을 갖추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LS비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4개국에서 유일하게 고압의 지중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회사로,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는 물론 유럽과 남미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