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각각 6만2,505대와 4만8,977대를 팔았다. 양사 합쳐 총 11만1,48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4.2% 늘어난 반면 기아차는 2.1% 감소했다.
현대차 판매 호조는 ‘투싼’과 ‘산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끌었다. 투싼은 8,088대가 팔려 전년 대비 10.8%가 늘었고 싼타페도 2.3%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쏘울’과 ‘포르테(국내명 K3)’ ‘스포티지’가 많이 팔렸지만 ‘뉴 옵티마(국내명 K5)’와 ‘카덴자(국내명 K7)’ 등 세단 판매가 부진하면서 역신장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총 119만934대를 팔았다.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142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역대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기록한 138만7,528대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