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제약협회가 지난 2011년에 이어 5년 만에 펴낸 ‘2016년 제약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2015년 제약사 근무 인원은 9만4,500명으로 집계돼 4년 전인 2011년 7만4,477명에 비해 약 27% 늘었다. 6월 기준 60개 제약기업의 총 직원 수가 전년 대비 1,100명 증가했다는 점을 볼 때 현재 제약업계 종사자 수는 1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협회 측의 분석이다. 특히 생산직과 연구 개발직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는데 생산직은 2011년 2만3,500명에서 2015년 3만1,700명으로 34% 늘었고 연구직은 8,8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26% 증가했다. 협회는 “같은 기간 업체 수는 822개에서 842개로 2% 증가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관련 기업의 외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해외 진출도 활발했다. 글로벌 의약품시장 진출의 관문인 다국가(해외) 임상시험 건수는 2011년 189건에서 2015년 296건으로 56.5% 늘었다. 바이오의약품의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 2011년 55건이던 다국가임상건수는 2015년 140건으로 치솟았다. 국내 임상은 2011년 209건에서 2015년 245건으로 17.2% 소폭 늘었다.
의약품특허출원 건수도 꾸준히 늘었는데 2009년 713건이던 기업체의 특허 건수가 397건 늘어 2013년 말 기준 1,110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공기관은 248건에서 371건으로, 대학은 717건에서 1,237건으로 증가했다.
‘2016년 제약사업 데이터북’은 제약협회 홈페이지(www.kpm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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