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 회장의 두 아들과 웅진그룹 직원 1명을 깜짝 실적 전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월1일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4% 급증했다고 공시했는데 윤 회장의 두 아들이 공시 전인 1월 중순께 웅진씽크빅 주식을 각각 17만주씩 사들인 혐의다. 이들이 주식을 매수했을 당시 주가는 1만1,000원 가량이었지만, 실적이 발표된 후 1만6,000원 선까지 올라갔다. 다만 이들은 주식을 계속 보유했으며, 8일 현재 주가는 9.270원으로 당시보다 더 내려갔다. 검찰은 이들이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는 반면 두 아들은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주식을 구매했다는 입장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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